서울시 등 43개 기관 참여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전남도가 양파 농가 돕기 일환으로 벌인 ‘사랑의 양파 마늘 사주기 운동’이 12억73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사랑의 양파 사주기 운동은 양파마늘 풍작에 따른 가격 폭락으로 농가를 돕기 위한 운동으로,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1일까지 도 본청, 시군, 서울시청 등 43개 기관이 참여해 전남산 양파 1956톤, 깐마늘 4.5톤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지역 공무원과 농협 임직원은 물론 소비지인 서울시와 광주시 공무원들까지 양파 마늘 1망 더 사주기 운동을 적극 펼쳤다.

또 롯데 슈퍼는 전남산 양파 300톤을 구매해 450여 직영점에서 양파 소비촉진행사를 열었다. 이와 함께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도 양파 405톤을 판매했고, 서울 상생상회는 도내 양파 최대 산지인 무안군 양파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특히 전남도는 7월 한 달 동안 양파 소비 촉진을 위해 ‘양파는 건강이다’라는 캠페인을 벌여 양파와 양파즙 판매 확대 및 소비촉진에 적극 나설 방침을 세웠다. 또 한국외식산업중앙회전남지회는 생양파, 양파절임 김치 등을 식단에 제공하고, 광주전남영양사회는 학교, 연수원, 기업체 등 구내 식당에 양파 이용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영신 전남도 유통과장은 “최고 품질의 전남산 양파와 마늘이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생산 농가를 돕기 위해 직거래 행사는 물론 판로 확대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양파 상품 20kg 도매가격은 8800원으로 평년 1만6233보다 45.8% 폭락, 깐마늘 역시 20kg에 9만5000원으로 평년 12만9000원보다 무려 26.4% 하락했다고 밝혔다.

무안= 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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