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합천군의회 의원들과 농협 조합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양파·마늘 가격안정대책 수립 촉구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관내 지역 조합장들과 간담회
정부·국회에 건의문 전달키로


경남 합천군의회 의원들이 농협 조합장들과 함께 양파·마늘 가격안정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합천군의회(의장 석만진)가 8일 관내 농협 조합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양파·마늘 가격안정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정부 및 국회에 공동으로 전달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합천군의회와 합천군농협조합장협의회 일동’ 명의의 ‘양파·마늘 가격안정대책 수립 촉구 건의문’을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농협중앙회 등으로 보냈다.

이들은 “지금 농촌은 양파·마늘 등 채소류의 본격 출하시기를 맞아 과잉생산과 가격폭락으로 생산농가들이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면서 “농산물 가격 급등락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정부의 균형 잡힌 근본 대책이 사실상 없고 임시방편식의 땜질로 일관해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미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의원 등 각계에서 농민들의 절박한 사정을 살펴 정부의 가격안정대책을 촉구하고 나섰고 정부도 대책수립 중에 있다지만, 양파·마늘을 주력 소득 작물로 하고 있는 합천군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답답한 현실이라 아니할 수 없다”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하루속히 정부가 실효적이고도 근본적인 양파·마늘 가격안정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양파·마늘 적정생산량 초과 물량 수매 비축 △양파·마늘 산지농협 매취(수매)자금 무이자 지원 △양파·마늘 수출물류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합천군에 대해서도 ‘합천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사용과 양파·마늘 수출물류비 및 공동선별비 지원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합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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