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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흰비단병 비상···예찰·방제 철저히 해야

[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병든 식물체 뿌리까지 제거 후
적용약제 처리해야 확산 차단


장마철 덥고 습한 날씨에 고추 흰비단병 발생 비상이 걸렸다.

흰비단병은 고추 전체가 시들면서 말라죽는 병으로 최근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치명적이다. 병원균은 30~35℃의 고온다습한 조건에 잘 자라며 지표면에 침입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감염된 부위는 솜털 같은 흰색의 곰팡이가 생기고 좁쌀처럼 작고 둥근 갈색의 균핵을 형성하는 특징이 있다.

흰비단병은 정확한 진단이 필수. 고추 시들음 증상을 유발하는 병으로는 역병, 청고병이 있어 진단착오에 따른 잘못 방제로 피해가 확산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역병의 경우 병원균이 물길을 따라 이동하므로 피해가 줄지어 발생하고, 줄기내부가 연한갈색이나 암갈색으로 썩는 증상을 보인다. 

청고병은 세균성으로 상처 난 뿌리를 통해 침입한다. 뿌리근처 줄기를 잘라 물이 담긴 투명한 용기에 담그면 우윳빛 세균이 선명하게 흘러나오는 걸 볼 수 있다.

반면 흰비단병은 병원군이 군데군데 발생하고, 땅과 인접한 부분을 손으로 누르면 표면이 물러져 쉽게 벗겨지며, 흰색의 균사체가 발생하는 것이 역병과의 큰 차이점이다. 

흰비단병 예방을 위해서는 토양이 너무 다습하지 않게 관리하고 발병 초기에 적용약제를 뿌리 주변에 뿌려 주어야 하며, 병든 식물체의 경우 뿌리까지 제거한 후 적용약제를 처리해야 완벽하게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강정화 전남도농업기술원 친환경농업연구소장은 “기후변화 등의 원인으로 고온성병인 흰비단병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효과적인 방제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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