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도, 예산 48억400만원 투입
"성장기 학생 필수 영양소 공급"


경남도가 올해 초중고 학생 4만5762명에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성장기에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유를 무상으로 공급해 체력 증진과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면서 우유 소비기반을 확대해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48억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와 같이 학교우유급식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비 28억8300만원 이외에 도비와 시군비 등 지방비 19억2100만원을 지원한다.

무상우유 급식 지원 대상자는 903개교 4만5762명이다. 각 학교별 ‘학생복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경남도내 학교에 재학 중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특수교육대상자 등에게 우선 지원된다.

지역여건에 따라 예산 범위 내에서 교육기관과 협의해 국가유공자 자녀 또는 학교장 추천학생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시군별 특성을 고려해 해당 교육기관과 협의해 자체예산으로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우유무상 급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타 학생에게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국내산 원유 100%를 사용한 일반 흰우유, 강화우유, 저지방우유와 같은 백색우유가 공급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영양성분을 첨가한 가공유도 지원이 가능하다. 

양진윤 경남도 축산과장은 “학교우유급식을 통해 성장기 학생들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하고, 우유 음용습관을 조기에 형성시켜 우유 소비기반을 확대하고자 한다”면서 “국내 원유자급률이 크게 하락한 현재 낙농산업 안정적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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