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제15회 영호남농업인 화합한마당’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서로 교환한 영호남 농·특산물을 들고서 우호협력을 다짐했다.

경남 사천서 화합한마당
15년째 우호 협력 다져
농민수당 확산 등 결의


경남과 전남의 농업경영인 및 여성농업인들이 양파·마늘 가격보장 촉구와 농민수당 도입 확산 등을 위한 결연한 목소리를 높였다.

한농연경남도연합회(회장 이학구), 한농연전남도연합회(회장 정임수), 한여농경남도연합회(회장 이기선), 한여농전남도연합회(회장 김농선)는 지난 3일 사천시 삼천포체육관에서 ‘농업·농촌의 희망찬 내일을 위한 제15회 영호남농업인 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

송도근 사천시장,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김종기 전남도 농업정책과장, 김성일 전남도의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 손호현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열·김현철 경남도의원, 이삼수 사천시의회 의장, 박성호 경남농협 부본부장, 박길수 전남농협 부본부장, 김문규 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장, 곽근영 전국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새고성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내빈과 경남·전남의 한농연·한여농 임원 등 600여명이 개회식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결의문 및 인사말을 통해 주요농산물 수급조절 및 가격보장,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반영한 헌법 개정과 농민수당 도입, 농촌 활력 증진 등에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이어 영호남농업인 장기자랑 및 자매결연 시·군별 교류행사를 가진 후 이튿날에 헤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이학구 한농연경남도연합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임진왜란 때 풍전등화에 놓인 조국의 운명을 새로운 국면으로 바꾸어낸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의 후예다운 면모를 영호남농업인들은 발휘해야 할 때다”면서 “이 땅 농업·농촌 수호를 위한 결의를 새롭게 다지고, 양 지역에 ‘희망농정’을 확산시켜나가자”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파·마늘 가격폭락 사태로 전남과 경남의 농민들이 가장 힘겨워하고 있다”면서 “주요농산물에 대해 실효성 있는 수급조절 및 가격보장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민의 권리 보장·증진을 위한 농민수당 도입이 확산되도록 하자”라고 피력했다.

정임수 한농연전남도연합회장은 답례사를 통해 “임진왜란 3대 대첩으로 손꼽히는 진주대첩은 경남과 전남의 선조들이 한마음으로 진주성에 결집해 일구어낸 빛나는 역사였다”면서 “양파·마늘 가격폭락사태를 비롯해 농업·농촌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의 요구가 있는 곳에 영호남농업인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달려가서 함께 희망을 지켜나가자”라고 화답했다.

시·군별로는 △사천시-화순군 △창원시-영광군 △진주시-순천시-고흥군 △거창군-곡성군 △김해시-장흥군 △창녕군-해남군 △거제시-구례군 △의령군-무안군 △함안군-장성군 △남해군-나주시 △하동군-신안군 △산청군-영암군 △함양군-담양군의 한농연·한여농이 자매결연을 체결, 영호남농업인 화합과 공동번영을 위한 교류협력의 우정을 가꾸어갔다.

사천=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