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당초 목표대비 60% 달성
ha당 평균 340만원 지원


정부에서 추진하는 논타작물재배지원 사업이 올 사업 목표대비 60% 달성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국정 과제의 일환으로 논타작물재배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쌀값 상승 등으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목표를 5만5000ha로 잡았다. 

이에 6월 28일까지 농가신청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3만3000ha를 접수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목표 대비 60% 수준으로 2018년 신청실적 3만1000ha에 비해서는 6% 늘어난 수치다. 농가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재배할 경우 1ha당 평균 34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논타작물재배지원 사업 초기 쌀값 상승 기대감 등으로 농가의 사업신청은 622ha(2월 기준)로 상당히 부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3월 중순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현장의 참여를 유도해 왔다.

다행히 주요 품목인 논콩의 경우 정부 전량수매 및 가격인상, 조사료는 농협과 축산단체를 통해 조사료 판로를 확보함으로써 쌀전업농·축산농가의 참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신청 면적은 평년작(530kg/10a)으로 가정할 경우 약 17만5000톤의 쌀을 사전 시장 격리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2018년 공공비축미 물량의 50% 수준이어서 올 수확기 쌀값 안정과 재고관리 비용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김인중 식량정책관은 “올해 타작물재배지원 사업은 사업 참여 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적극 참여한 농업인과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의 협조 결과”라며 “논 타작물 생산·유통 지원 등 후속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업 참여 농가와 쌀 재배농가 모두 수확기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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