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소셜 빅데이터 통해 키워드 분석
월평균 1000회 이상 뉴스서 언급
긍정적으로 표현되는 비중 높아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푸드테크’가 올 상반기 식품산업을 관통하는 주요 관심사로 분석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일 소셜 빅데이터를 이용한 2019년 상반기 식품산업 주요 관심 사항을 분석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9년 상반기 주요 인터넷 포털에 게재된 식품산업 관련 뉴스 중 월평균 1000회 이상 언급된 키워드는 건강기능식품, 가정간편식, 푸드테크로 선정됐다.


▲빈도 분석 결과=‘건강기능식품’이 월평균 2803회로 언급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가정간편식’ 2518회, ‘푸드테크’ 1356회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건강과 간편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이 201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현재 건강기능식품에만 표시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정제·캡슐 등이 아닌 일반식품에도 표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그 관심도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정간편식에 대한 언급은 전년 동기 대비 47.8%나 올랐는데, 이는 가정간편식 소비자층이 1인 가구뿐만 아니라 자녀를 둔 주부나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식품업체들도 안주류나 밀키트(손질된 재료가 담긴 반조리 간편식)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인 푸드테크는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 발전으로 기술기반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관어 분석 결과=건강기능식품과 가정간편식은 소비자 관심과 제품 이용 목적에 대한 언급이 많았고, 푸드테크는 새로운 기술과 정부 정책지원을 주로 언급했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어린이나 부모님 등 가족의 건강을 위한 선물용으로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과 더불어 ‘다이어트’, ‘체중’, ‘면역력’ 등 효능이나 효과에 대한 언급과 ‘홍삼’, ‘비타민’ 등 제품 종류에 대한 언급이 두드러졌다.

가정간편식은 이용목적에 따라 ‘집밥’, ‘혼밥’, ‘반찬’, ‘안주’ 등이나 ‘영양’, ‘맛’, ‘가격’, ‘브랜드’ 등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한 언급이 많았다. 이는 조리를 간편하게 하는 제품에 대한 국민적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푸드테크와 관련해선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 ‘블록체인’ 등 기술 분야에 대한 언급이 많았으며, ‘인터넷’, ‘플랫폼’, ‘정보’ 등 IT산업과 연계한 개발, 연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농식품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 부처의 정책지원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감성어 분석 결과=감성어 분석에선 3개 키워드 모두 긍정적인 감성어 발현 비중이 부정적인 감성어 발현 비중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감성어 분석은 SNS 등에서 주제어와 함께 언급되는 단어들 중 호불호와 가치 판단이 포함된 것을 추출하고 그 경향성을 분석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감성어 비중이 높은 것은 식품 관심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읽히고 있다. 다만 푸드테크의 경우 중립어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신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판단됐다.

한편 이와 관련한 자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www.krei.re.kr/foodInfo/index.do)에서 찾아볼 수 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