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제6회 경상남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마을주민들이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 등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합천 율지·창원 무점·밀양 죽월
거창 비기실 등 모범사례 꼽혀 
"주민 의지가 농촌 미래 바꿀 것"


경남도가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위한 행복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거창군 빙기실마을, 합천군 율지마을, 창원시 무점마을, 밀양시 죽월마을 모범사례로 손꼽혔다.

경남도(도지사 김경수)는 지난 2일 경남농업기술원 미래농업교육관 대강당에서 마을주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경상남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이 콘테스트는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가기 위한 캠페인 사업이다. 마을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주민 스스로 침체된 농촌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고, 행복하고 활력 있는 마을 만들기 붐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체험·소득, 경관·환경, 문화·복지, 아름다운농촌만들기 캠페인 4개의 분야에 시군 자체심사를 통과한 경남지역 15개 마을이 신청했다. 사전심사를 통과한 12개 마을이 이날 콘테스트에 출전해 마을별 약 20분간 행복마을 만들기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주민들이 동아리 활동 등으로 틈틈이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4개 마을이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잘사는 마을분야(소득·체험)에는 ‘행동하는 주민, 행복이 열리는 빙기실’ 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거창군 빙기실마을 △즐거운 마을분야(문화·복지)에는 ‘문화전승 공동체 율지마을’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합천군 율지마을 △아름다운 마을분야(경관·환경)에는 ‘하나된 마음으로 가꾸는 코스모스 마을’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창원시 무점마을 △깨끗한 마을분야(아름다운농촌만들기 캠페인)에는 ‘죽월마을, 미래20년’이라는 주제로 참가한 밀양시 죽월마을이 수상했다.

이 4개 마을은 8월 28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제6회 전국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 경남도 대표로 참가한다. 이 대회에 입상하는 마을은 2021~2022년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최대 15%)의 혜택이 주어진다.

경남도는 매년 관심이 증가되는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의 활성화와 농촌마을 공동체 회복 동기 부여를 위해 도비 2000만원을 별도로 확보해 최우수 4개 마을을 비롯해 시·군 자체심사를 통과한 15개 마을에 시상금을 지급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최근 2년간 전국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에서 경남도는 4개 분야 3개의 금상 수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마을공동체 가꾸기 의지가 우리 농촌의 미래를 밝게 바꾸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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