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생산한 어린 갑오징어 1만5000여마리를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해역에 방류했다.

통영에 어린 갑오징어 방류
초기 먹이생물 연구 지속키로


경남도가 갑오징어 기초 생태연구 통한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 갑오징어 어미의 실내 사육을 통해 수정란을 대량으로 확보, 어린 갑오징어 방류로 어가소득 증대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이인석)는 지난달 하순 연구소에서 자체 생산한 어린 갑오징어 1만5000여마리를 갑오징어 서식환경이 잘 갖추어진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해역에 방류했다.

갑오징어는 맛이 좋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은 어종이나 최근 자원이 급격히 감소해 1마리의 가격이 2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갑오징어의 종자생산 기술 개발을 위해 수정란 획득 및 산란 습성을 파악, 2만여개의 수정란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80일간의 수정란 관리를 통해 어린 갑오징어 부화에 성공했다. 

갑오징어는 수정란에서 부화 후 초기 먹이생물이 밝혀지지 않아 대량종자생산에 어려움이 있는 품종이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초기 먹이생물에 관한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시켜나갈 예정이다. 특히 3cm 이상의 어린 갑오징어를 생산하는 데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인석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실내에서 관리한 어미로부터 양질의 수정란 확보방법에 대한 후속연구로 어린 갑오징어 종자 생산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초기먹이생물에 관한 연구를 추진하겠다”면서 “어린 갑오징어 방류와 완전양식 기술 확보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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