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조성제 기자]

▲ 경북도가 양파수급 조절을 위한 해외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김종수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사진 왼쪽)이 태국을 방문해 수출시장을 점검하고 있다.

6월 중순부터 대만 시작
싱가포르·태국시장도 개척
8000톤 이상 수출 전망


경북도가 최근 양파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양파수급 조절을 위해 해외수출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내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지난 6월 중순 기존 양파 주력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수출을 시작했으며, 신규 시장개척에 성공한 싱가포르와 태국시장에도 7월 첫 주부터 수출을 개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시장개척은 지난달 하순 양파가격 안정을 위해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이 경북통상(사장 박순보)과 함께 현지 바이어를 직접 방문하는 정성을 보이면서, 현장에서 계약이 성사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북통상은 9월까지 기존 수출시장이던 대만으로 5000톤을 공급하고 신규로 싱가포르 1200톤, 태국·말레이시아·홍콩에 각 480톤, 미얀마 시장에 240톤 등 약 8000톤 이상을 수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북도는 올해 양파 가격이 폭락 조짐을 보이자 지난 6월 2일 관계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시장격리를 위한 산지폐기 및 소비촉진행사를 여는 한편 수출확대 대응책을 마련하고 양파 가격 안정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올해 양파 수급상황은 생산량이 30%이상 증가해 전국 양파생산량의 15% 정도를 담당하고 있는 경북도에서도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폭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경북도는 양파 판촉행사와 더불어 전국 최초 스틱형 양파가루를 제조해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이달 중 출시할 계획으로 신규 소비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안동=조성제 기자 ch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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