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올해부터 27억원 투입
어린이집 포함 2442곳


전남도가 아동 청소년의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 유전자 변형 없는(Non-GMO)식재료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유전자 변형 없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한 식재료 지원사업에 27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전남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2442개 모든 학교에 간장, 된장, 두부 3품목을 우선 Non-GMO 식재료로 대체 공급한다는 것이다. 대상 학생은 21만3000명으로, 시·군 학교급식 업체를 통해 현물로 지원한다.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속에서 Non-GMO 식재료 지원 소식에 학부모와 학교는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Non-GMO 가공품의 경우 국내산 콩 원재료에 전통방식 숙성으로 색깔이 검은데다 기성 식품에 맛 들여진 학생들에겐 다소 입맛에 안 맞고 불편한 음식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신체 발달을 위해 Non-GMO 가공품을 먹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영양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여기에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여 학생들의 입맛을 맞춰 나간다는 계획을 병행 추진한다.

전남도는 이사업의 성공을 위해 Non-GMO 식재료 공급에 그치지 않고, GMO 성분 검사를 실시해 식재료의 안정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 사업에 따라 2020년부터 사용량이 많은 식용유와 옥수수콘 까지 5개 품목으로 확대 지원할 방침을 세웠다.

김영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나라 GMO 농산물 수입량은 일본에 이어 세계2위 수준인 가운데 GMO에 대한 유해성 논란은 꾸준히 제기 됐다”며 “올해부터 Non-GMO 식재료 공급을 시작으로 해서 점차 확대되면 GMO에 대한 우려가 해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2004년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농산물, 2012년부터 초중고교에 무상급식 식품비를 지원해 고품질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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