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2019 한식 산업 포럼

외국인 관광객 지출 증가세 
SNS 통한 홍보 등 힘써야


한식 소비를 늘리기 위한 신 수요층 확대와 단순화·소형화·전문화되는 한식 트렌드에 맞춘 한식형 HMR(가정간편식)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세계로룸에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최한 2019 한식 산업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선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한식 산업의 어려움과 신 수요층 확대, 새로운 한식 트렌드 등 한식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했다.

김진권 한식진흥원 조사연구팀 주임은 한식 산업에서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식자재비 인상, 낮은 진입장벽, 예측 불가 요인, 민간소비 위축을 꼽으며, 한식 산업의 신 수요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특성에 주목했다.

김진권 주임은 “외국인 관광객의 식음료 지출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한식 산업의 수익성 개선과 매출 증대에 핵심적인 소비자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구전을 통해 한식당을 방문하고 한식 콘텐츠와 한류 매체를 통해 한식을 아는 비중이 높다. 특히 SNS를 통한 정보 탐색을 많이 한다는 점에서 현재 한식당의 SNS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삼희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외식산업연구실장은 ‘국내 소비자의 한식 소비 현황 및 트렌드의 변화’를 주제발표하며, 한식 단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식이 더 단순화, 소형화, 전문화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새로운 한식 트렌드에 맞춘 한식형 HMR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상희 실장은 “한식의 경우 소품종 특화 메뉴가 성공하고 있다. 특히 단품 메뉴 위주의 개발과 저가 HMR과의 차별화된 한식 메뉴의 개발과 품질 향상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앞으로도 두 번 더 ‘2019 한식산업 포럼’을 열고 한식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주제로 학계 및 산업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및 사업 등에 반영할 계획이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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