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어 내륙 상륙…“열대거세미나방 꼼짝마”

▲ 열대거세미나방 등록약제인 에이팜과 쏘로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열대거세미나방이 제주도에 이어 내륙인 전북 고창, 전남 무안의 옥수수밭에서 발견된 가운데 신젠타코리아가 등록약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젠타코리아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이 지난 5월말 열대거세미나방 약제방제에 활용할 수 있는 살충제를 등록했는데, 신젠타코리아는 9종의 약제가 20개 작물에 등록됐다.

에이팜, 매치, 가이던스, 앰풀리고, 볼리암타고, 스토네트, 미네토엑스트라, 쏘로스, 주렁 등이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효과적이란 것이다.

이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부에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를 위해 사용된 약제들을 비교한 결과 에이팜, 가이던스, 앰풀리고, 매치 등의 방제효과가 탁월했다. 이를 근거로 작물별 등록약제를 추천하고 있다는 게 신젠타코리아의 설명이다.

특히 에이팜과 매치는 다양한 채소작물에 등록돼 있어 PLS 시행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며, 가이던스는 고추, 파에 적용등록이 돼 있고, 저항성 나방도 해결한다.

다이아마이드계 약제인 앰풀리고, 볼리암타고, 미네토엑스트라, 쏘로스는 효과가 신속하고 지속적이어서 경제적 방제에 도움이 된다. 이중 쏘로스는 벼 전문 살충제로 논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이 발생할 경우 본답살포 및 항공방제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토네트는 옥수수, 주렁은 율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신젠타코리아 관계자는 “외래해충의 확산과 정착을 저지하기 위해 등록된 약제를 적재적소에 활용해 초반에 방제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초기방제 및 방제효과가 지속되는 약제가 농업현장에서 권장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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