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기반시설 등 지원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지역으로 경북 울진(한우), 강원 강릉(돼지), 충남 당진(젖소) 3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래 지향적인 축산 발전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ICT 기술이 접목된 첨단 축사시설이 구축돼 악취와 가축질병의 어려움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3개 지역에는 2020년까지 부지 평탄화 및 도로, 용수, 전기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소요되는 공사비 53억 원과 2021년까지 스마트 축사 실습 교육장 설치를 위한 1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IC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축사와 가축분뇨·방역시설 설치 사업비는 2021~2022년 축사시설현대화사업과 가축분뇨처리사업 등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경북 울진의 한우단지는 26농가 2600마리 규모이며 △발정진단기 △열화상카메라 개체정보관리 △사료자동급이기 등이 설치된다. 또한 개별 축사에서 분뇨를 발효 후 전용통로로 공동가축분뇨처리시설로 이동하는 시스템이 설치된다.

강원 강릉의 돼지단지는 10농가 2만 마리 규모로 △온습도 및 이산화탄소 자동조절 △자동급이·급수 △출하돈 선별기 등이 설치된다. 악취저감을 위해 액비순환시스템·중앙배기·탈취필터 등 3단계로 관리하고 전자코 모니터링을 운영한다.

충남 당진의 젖소단지는 10농가 착유우 1000마리 규모로 △발정체크 등 개체정보관리 △온·습도관리 △공동 착유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축사바닥을 황토·마사토·석회 등으로 특수시공하고 미생물 안개분무 시스템도 가동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스마트 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은 그동안 악취와 분뇨, 질병 등으로부터 축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개별농가 단위로는 스마트 축사 보급을 2022년까지 5750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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