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도농복합도시의 균형발전을 위해선 농업·농촌의 기반을 더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6월 25일 구미칠곡축협 대회의실에서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구미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엔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농업 관련 기관 및 단체 관계자, 지역 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현권 의원은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인 구미시는 수출과 공업 위주의 불균형성장을 통해 빠르게 발전했으나, 점차 성장잠재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우리나라 사회·경제의 축소판”이라며 “우리나라가 성장에만 매달리기보다 분배에 관심을 둬서 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해야 하는 만큼, 구미시는 이제 농촌·농업의 가치를 인식하고 이를 통해서 우리 삶이 나아지는 품격 있는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구미시 통합 RPC(미곡종합처리장)와 첨단 축산물유통센터 건립,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계약재배 확대라는 3가지 과제를 제시하면서, 구미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농업·농촌의 토대를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도 “그동안 구미시에서 농업과 농촌이 소홀하게 다뤄진 감이 없지 않다”면서“푸드플랜 수립과 함께 RPC통합 구축과 축산물유통센터 확대 이전만큼은 꼭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 완주군에 있는 한국식품연구원을 다녀왔는데, 그 곳에서 차세대 RPC 건립의 모범을 접하고 바로 이런 시설이 구미에 들어섰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며 “또 아파트단지 인근에 위치한 낡은 도축장을 옮겨 축산물유통센터를 현대화하는 일을 적극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구미시 푸드플랜 수립 방안 △구미 농업·농촌의 역량 강화에 대한 주제 발표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 한국식품연구원 등에서 관련 전문가 들이 참석해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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