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이 대롱대롱”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시설수박 전국 최대 주산지인 경남 함안군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줄기에 매달린 채 수확을 앞두고 있는 소과종 수박.

시설수박 전국 최대 주산지인 경남 함안군에서 최근 수박 소비 트렌드 변화에 부응, 1∼2인 가구를 위한 가볍고 작은 2~3kg의 소과종, 4~5kg의 중과종 수박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최근 1∼2인 가족이 늘면서 기존 10kg 내외의 수박은 크고 무거운 과일로 인식돼 소비자에게 외면 받고 있다. 반면 껍질이 얇고, 냉장고 보관이 용이한 작은 수박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수박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자 함안군은 중·소과종 수박 재배면적을 지난해 3.2ha에서 올해 18ha까지 확대, 624톤을 3개 법인을 통해 6월 상순부터 7월 상순까지 대형마트 등으로 유통시켜 나가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2~3kg의 소과종 수박은 속이 노란 블랙보스, 깜놀 등 3품종이다. 함안조합공동법인과 광일영농조합법인에서 공동선별을 거쳐 이마트, 농협, 탑마트 등으로 유통해 판매하고 있다.

4~5kg의 중과종 수박은 장타원형의 속이 빨갛고 식감과 당도가 우수한 베개수박이다. 찬들애고당도영농조합법인에서 선별해 롯데마트, 탑마트로 유통해 판매한다.

황해진 함안군농업기술센터 원예유통과 수박담당은 “앞으로도 꾸준히 재배면적을 늘려 맛있고 먹기 편한 중·소과종 함안수박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함안=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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