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구제역·고병원성 AI 특별방역
축산농장 CCTV 구축 등
8개 전략·23개 과제 마련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동물 질병 및 축산물 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2013년 이후 6년만인 올해는 구제역은 물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비발생 원년인데다 이를 항구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차원에서 이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종합대책 기간은 2023년까지 5개년이다. ‘도민과 함께 동물 질병 청정 으뜸 전남 기틀 마련’을 비전으로, △국가 재난형 동물 질병 청정 방어 △동물질병=사람질병 능동 대응 △동물 방역 스마트 접목 등 8개 전략 23개 과제를 세웠다.

이에 따라 도는 국가 재난형 동물 질병 청정방어를 위해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과 해외 악성 동물질병 차단을 추진하며, 국내 발생 인수공통전염병을 적극 대응키로 했다.

또 동물방역 스마트 접목을 위해 축산 농장 CCTV 구축, 축산차량 GPS 장착, 드론 소독시스템 도입, 가금농장 관리 플랫폼 개발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동물 방역 시책 평가제 도입, 질병관리등급제 확대 시행, 축산농가 진료비 지원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투자 사업비는 10개분야 72개 사업에 6753억원이다. 재원은 국비 2829억원, 지방비 2793억원, 기타 1131억원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구제역 방역 858억원, 소 질병방역에 858억원, 방역 인프라 설치에 210억원, 선제적 방역활동에 1917억원, 축산물 안전에 1104억원 등이다.

서은수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축산농가, 축산단체, 전문가 등 이해 당사자의 의견을 종합 반영해 대책을 마련했다”며 “동물 질병 및 축산물 안전 종합대책이 도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와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남도는 종합대책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해 T/F를 운영, 축종별 단체장 간담회, 농정혁신 축산분과위원회 회의 등을 실시해 계획의 비전과 목표를 설정, 효과적인 투자 방향 등을 확정했다. 특히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정부에 제도개선과 함께 국비 지원 확대를 지속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에게 적극 협조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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