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수산연구원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1인 조업’이 가능한 갈치 끌낚시 장비가 올해부터 시험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조업경비 절감을 위한 제주형 1인 조업 자동화 장비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8월부터 시험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제주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갈치 채낚시 어선은 타 시도에 비해 톤수, 어선 세력 등 규모면에서 영세하고, 5톤 기준으로 한 척 당 조업인원이 최소 4명으로 구성돼 노동 집약적인 환경을 감당해왔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어업인 고령화와 승선기피에 따른 어업종사자 인력난, 연료비 부담에 따른 조업 경비 절감을 위해 ‘갈치 끌낚시 어업 생력화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주·야간 1인 조업이 가능한 ‘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를 개발, 갈치 어기가 시작되는 8월~10월 본격적으로 시험 보급할 예정이다. 

‘끌낚시 조업 자동화 장비’는 80개의 낚시가 해저를 따라 길게 뻗친 형태로 어선이 어구를 끌면서 1명이 조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따른 1인 조업시 경제성 분석결과 순현재가치(NPV) 4억원, 내부수익율(IRR) 66.9%, 편익비용(BCR) 1.53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김문관 도해양수산연구원장은 “조업 자동화 시스템은 갈치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난 해소와 경비절감 등을 통해 경제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선 어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어구어법 도입과 기술보급을 통해 조업 경쟁력 향상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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