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 청양군 회성면 화암리 주민들이 곳곳에 인공 박쥐집을 설치했다.

청양군 화성면 화암리 주민
‘녹색환경 만들기 사업’ 주목


충남 청양군 화성면 화암리 주민들이 친환경농업에 박쥐를 끌어들여 주목된다.

마을 주민들은 박쥐가 하루에 자기 몸무게의 30%에 달하는 곤충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하면 농약사용을 그만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여겼다.

이에 따라 마을주민들은 국립생태원 주관 ‘박쥐와 함께하는 녹색환경 만들기’사업에 참여하고, 6월 22일 물여울 농촌체험장에서 초·중·고생 100여명과 함께 친환경농업에 보탬이 되는 박쥐의 생존과 번식을 돕기 위한 인공 박쥐집 설치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선호 이장은 “우리 마을은 친환경 벼를 많이 재배하고 있는데, 박쥐가 해충방제에 많은 도움을 준다니 뜻밖이면서도 기쁘다”며 “비록 사람이 만든 집이지만 박쥐들의 안락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양=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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