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학 새턴바이오텍 부사장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원예작물 등 밭작물에도 사용
농가 입소문 타고 판매 증가세


“고온과 가뭄 등 불규칙한 기후로 농작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외부의 충격과 병해충에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수용성규산으로 작물을 단단하고 강하게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전국을 누비며 수용성규산의 전도사로 활약 중인 정연학 새턴바이오텍 부사장은 지난 25일 대구복숭아연구회 회원 20여명을 상대로 규산의 효용에 대한 현장강의를 실시했다.

정 부사장은 “규산은 농업에서 논에만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수용성규산의 사용이 원예작물과 과수 등 밭작물로 확대되고 있다”며 “밭작물 농가들의 입소문을 타고 규산의 기능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판매의 50% 정도가 밭 농가에 집중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001년 창업한 이 기업은 ‘큰손’이란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수용성규산 개발에 성공, 특허(NO:0350101)와 농진청 친환경농자재 인증 등을 획득하며 규산을 밭작물까지 확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새턴바이오텍은 강원도 횡성군 농공단지에 7500㎡ 넓은 공장에서 자동화생산 시설과 강의실, 전시실, 숙소를 비롯해 1700㎡의 하우스 및 노지 시험포와 연구소를 갖추고 있다.

정 부사장은 “수용성 규산을 사용하면 기존의 비료 사용량을 30% 이상 줄이고도 식물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어 경제적이고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다”며 “비료과잉은 토양, 작물, 생산자, 소비자 누구에게도 좋을 게 없는데 관행처럼 이뤄지는 것이 안타까워 공장에 자체적으로 교육과 연구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

규산은 왕성한발근력, 질소이용효율 증진, 토양의 균형 유지, 노화억제, 스트레스 감소와 세포조직 강화로 흰가루병과 노균병, 탄저병, 갈반병 등 병해충에 대한 저항력 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정 부사장은 “규소와 산소로 구성된 규산(SiO2)의 효과는 비료들이 양이온(+)인데 반해 규산은 음이온(-)이기 때문에 비료를 모으는 힘이 좋다”며 “이것은 미국, 일본 등 국제규산학회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용성 규산을 사용한 현장 농업인들은 규산을 사용하면 기존에 쓰던 시비량을 30~50%까지 줄여도 식물생장에 지장이 없으며, 비료과잉으로 스트레스를 받던 토양의 다이어트 효과가 있어 오히려 활력을 찾는다고 말한다.

정연학 부사장은 “아직도 규산의 효능을 잘 모르고 확신하지 못하는 농업인들이 급격한 기후변화로 작물의 피해를 입고 나중에야 규산을 찾는 것이 안타깝다”며 “사전에 농업인들이 작물을 튼튼하게 키울 수 있도록 좀 더 열심히 규산 홍보대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10-4361-9948

횡성=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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