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윤광진 기자]

도내 생산물량 4만5000톤
지난해보다 9.7% 증가 수치
농협과 함께 판촉행사 추진
자체 수매물량 보관료 지원도


충남도가 농협과 함께 올해 마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남도는 지난 19일 농협충남본부에서 시군 관계자, 농협 관계자 등이 모인 가운데 마늘 수급 안정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충남도 내에서 생산된 마늘은 4만5000톤으로, 지난해보다 약 9.7%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마늘 생산량이 10.8% 증가해 36만8000톤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마늘 수확량이 증가한 이유는 재배면적 및 단수가 늘어났으며, 최근 10년 사이 최상의 작황이라 할 만큼 풍작을 이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수확량 증가는 결국 공급 과잉과 가격 폭락으로 이어져 농가의 어려움과 직결됐다. 실제로 지난 10일 서울시 가락동 도매시장의 마늘(햇마늘 난지) 1㎏ 가격은 2826원으로, 전년 동기 3981원보다 35.1%나 내렸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정부 비축물량을 5만톤으로 확대하고 △정부 수매 시 마늘 품위등급을 완화하고 △농협자체 수매물량을 우선 정부 비축물량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또한 농협과 함께 도내 기관·단체·기업체 및 자매결연 도시를 대상으로 ‘1가구 마늘 2접 사주기 운동’(가칭) 등 마늘 판촉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농협 자체수매 물량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 일정물량을 김장철까지 시장격리 조건으로 보관료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최근 농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소비확대를 위한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부 및 관련기관과 협력해 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윤광진 기자 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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