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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선 20kg 한망 아직도 5000원” 성토

[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 경남지역 농민단체 대표들이 24일 경남도청 앞에서 진행한 ‘양파 정부 3차 대책에 대한 생산자 입장 발표 기자회견’.

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
경남도청 앞서 기자회견 
농협 통해 양파 전량 수매
정부가 손실차액 보장 촉구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달라! 정책에 책임지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되길 촉구한다! 농협을 통해 양파 전량 수매하고, 농협의 손실차액을 정부가 보장하라!”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지부장 권상재)는 지난 24일 경남도청에서 앞에서 ‘양파 정부 3차 대책에 대한 생산자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 8400여 양파농가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부를 향해 이와 같이 촉구했다. 김성만 전농부경연맹 의장, 장진수 한농연경남도연합회 대외협력부회장 등 경남지역 농민단체 대표들도 함께 참석해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가 시장격리와 수출지원 등을 포함해 12만톤 추가생산 예상량 전체에 대한 대책을 통해 양파 20kg 한 망당 8000원선 회복이 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들녘에서는 상인들에게 한 망당 5000원선에 양파가 거래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추가생산 전량에 대한 시장격리 등의 대책이 나오고, 수입양파 대기량이 없는 현 상태에서도 좀처럼 양파가격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정부대책이 시장에 신뢰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생산자들은 올해 2월부터 이런 상황을 농식품부에 호소하고 대응 매뉴얼이 필요함을 강변했다”면서 “겉으론 알았다 해놓고 계속 뒷북 대책과 주산지 지자체 및 농협에 역할을 떠맡기는 책임 없는 대책이 현재의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돌이켜 보면 생산자들이 주장했던 방식으로 3~4월부터 정부의 가격 안정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대책이 진행됐다면 가격은 안정됐을 것이고, 예산 또한 현재보다 현저히 적게 사용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농민들은 “아직도 양파 수확현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농민들의 투매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정부가 자신들이 생산한 양파 가격을 보장해 주지 못할 것이란 경험상에서 나오는 반응들이다”라고 토로했다.

따라서 “다시 정부에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긴급하고도 강력하게 요구한다”면서 “농협을 통해 양파를 전량 수매하고 농협의 손실차액을 정부가 보장하라”라고 촉구했다. 

특히 “현재 가격폭락 상황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은 생산자들의 불안을 없애주는 것이다”라면서 “생산된 전체 물량을 농협에서 수매하기로 한 전남 무안군의 행정·농협· 농민간의 합의가 좋은 본보기다”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생산자인 농민을 배제하고 추진 중인 가격안정대책 논의 등 관료와 학자 중심의 농정을 이제는 ‘농민 주도형 농정’으로 만들어 갈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창원=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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