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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5만톤, 세계식량계획 통해 북에 보낸다

[한국농어민신문 이진우 기자]

▲  정부는 지난 19일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국내산 쌀 5만톤을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은 2018년 5월 군산항에서 WFP를 통해 원조할 국내산 쌀을 배에 선적하고 있는 모습. 김흥진 기자

백미 형태로 도정해서 지원
통일부, 1000억원 소요 전망


통일부가 우리쌀 5만톤을 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북한에 지원하기로 했다. 또 추가지원에 대해서도 5만톤 지원 후 북한의 식량사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규모와 시기를 판단할 예정이다. 지난 19일 오후 5시 30분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WFP에 식량 상황을 호소했고, 또 WFP는 국제사회에 대북지원의 필요성을 호소한 바 있다”면서 “WFP의 호소에 한국정부가 현물공여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이번 대북 쌀 지원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으로의 쌀 수송은 해로가 유력해 보인다. 김 장관은 “육로와 해로를 동시에 고려하고 있지만 식량은 규모를 고려했을 때 해로 수송이 효과적”이라면서 “WFP가 북한과 식량을 하역 받을 항구와 관련해 협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원되는 쌀은 국내 시중에서 판매되는 백미 형태로 도정해서 지원되며, 한국정부가 보유한 공공비축미 국내산 쌀을 WFP가 구매해 북한에 전달하게 된다. 남북협력기금에서 270억원이 WFP로 들어가면 WFP는 이 돈을 활용해 국제가격으로 국내산 쌀을 구매하게 된다.

국제 쌀가격과 국내산 쌀 가격은 5배가량 차이가 나며, 이에 따른 양곡특별회계 손실은 정부 일반회계에서 보전된다. 통일부는 이 비용이 약 1000억원 정도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여러 가지 변수들을 고려할 때 시간이 더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가능하면 9월 이내로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추가지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지원이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일단 5만톤 지원을 추진하고, 북한의 식량사정이나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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