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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끊긴 남원 폐교, 양조장 탈바꿈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전북형 농촌 재생 프로젝트
옛 두동초등학교 자리에 
수제맥주시설 등 조성키로


학생들이 떠나 인적이 끊긴 시골의 한 초등학교가 양조장과 발효 아카데미로 새롭게 변신을 꾀한다.

20일 전북 남원시는 옛 두동초등학교(송동면 소재)에 사업비 25억원(도비와 시비)을 투입, ‘햇살가득 섬진강 섬섬옥수 6차 산업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햇살가득 농촌 재생 프로젝트는 농촌지역의 흉물로 버려진 방앗간, 폐교 등을 주민 공동이용시설(작업장·양조장·카페 등)로 재생, 주민 소득증대와 일자리를 창출해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남원시는 전라북도가 올해 처음 시행한 ‘전북형, 햇살가득 농촌 재생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이같이 응모 선정됐다. 시는 두동초등학교 1층에 발효·양조시설, 청년창업 수제맥주 공유 제조시설 등을 2층에는 게스트하우스, 전통발효 아카데미 공간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운동장에는 캠핑장과 주차장을 만들어 수제맥주 마니아들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하루쯤 잠을 자면서 발효체험도 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락 페스티벌, 청년음악회 등 계절별 축제를 추진, 남원 전통명주를 홍보하고 수익창출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기록에 따르면 남원은 조선시대까지 집집마다 전통발효 누룩 60여종을 이용해 360여 가지의 가양주를 빚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남원은 물맛이 좋고 공기가 깨끗해 좋은 술이 생산되고 있으며 누룩 장인 등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남원시는 이 사업을 앞으로 마을주민과 청년 등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을 설립해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청년 일자리와 지역 소득창출은 물론 남원을 관광도시로 더욱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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