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농업기술박람회 성료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2019 농업기술박람회 부대행사로 농진청과 농협이 19일, 미래를 여는 농업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우리농업 100년 특별전시
삶을 변화시킬 BT 등 다채


‘2019 농업기술박람회’가 성료된 가운데 농업기술혁신을 통해 농업이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박람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농업기술 100년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2019 농업기술박람회’를 개최했다.

19일 개막식에서 김경규 청장은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해인만큼 농업기술박람회도 100년의 의미를 담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런 만큼 박람회에서는 ‘우리농업 100년 특별전시’, ‘맛있고 건강한 우리농업’, ‘우리 삶을 변화시킬 BT’ 등 기술이 발전시킨 우리농업 100년의 성과와 최신 및 미래기술을 잘 보여줬다. 또한 ‘미래를 여는 농업 합동컴퍼런스’, ‘농업기술 미래전망대회’ 등 한국농업의 과거 100년을 성찰하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학술행사도 이어졌다.

19일 진행된 ‘미래를 여는 농업 합동컨퍼런스’는 외래품종 벼 대체 국내 품종 확대 보급, 농촌체험관광 활성화로 농가소득 증대 사례 등 농촌진흥청과 농협중앙회의 협력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농촌진흥청과 농협은 농업기술 혁신과 농산업의 지속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2017년 1월 19일 MOU를 체결했다. 이후 농가소득안정, 농산물 안전성 확보, 수출시장 개척 등 6개 분야, 25개 과제에 대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경규 청장은 “2년 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점도 있지만 농업기술 컨설팅, 수출시장 개척, 농산물 안전성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와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직파면적 확대, 단호박 수출 확대, PLS 인지도 제고 등을 성과로 거론했다.

특히, 20일 개최된 ‘국민과 함께 하는 농업기술 미래전망대회’는 지난 100년 동안 농업과학기술의 발달과 한국 농업·농촌의 변화를 되짚고, 농업기술분야별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가 됐다. 염정섭 한림대 인문학부 교수는 1890년대 이후 우리나라가 근대적 농업체제의 틀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소개했고, 안승택 경북대 고고인류학과 교수는 일제감정기 농업기술의 변화와 농업·농촌의 변화 등을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또,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과 학예연구관은 농업기계를 중심으로 해방이후 농업기술변화와 농촌사회의 변동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미래 전망에서는 지능형 농업용 로봇, 스마트팜 현재와 미래, 농업빅데이터 기술, 치유농업의 역할과 미래기술 전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농업기술분야의 미래를 제시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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