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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축산농장 들여다보기 <4>경기도 이천 달무리목장(젖소)"이틀에 한 번 깔짚 뒤집고, 2~3개월 주기로 새 톱밥 깔죠"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 (왼쪽)김대석 대표는 멋있고 깨끗한 목장 가꾸는 것이 신념이다. (오른쪽)경기도 이천 모가면 달무리목장은 사계절 꽃과 멋있는 조경수로 어우러진 누구나 가보고 싶은 깨끗한 축산농장이다.

젖소 110마리·한우 20마리 사육
깨끗한 바닥 유지가 가장 기본
BM 활성수 주 3회 분무기 살포

목장 개장 동시 HACCP 인증
국무총리상·축산환경대상 수상도
젖소에 소화 돕는 유산균 먹여
근본적인 분뇨 냄새 절감 힘써


봄에는 꽃동산이 되고,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그늘이, 그리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드는 경기도 이천 모가면 달무리목장. 목장 문을 여는 동시에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달무리목장 김대석 대표는 2015년 낙농육우협회의 ‘깨끗한 목장가꾸기 운동’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은데 이어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 지난해 농협 축산경제가 주관하는 ‘축산환경대상’에서 입상하며 깨끗함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대석 달무리목장 대표는 누가 보더라도 ‘멋진 목장을 가꾸자’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지난 1995년 젖소 송아지 5마리로 낙농을 시작한 김대석 대표는 현재 착유우 60마리와 육성우 50마리 등 젖소 110마리와 한우 20마리를 키우며 전국 최고의 깨끗한 축산농장을 일궈냈다. 그렇기에 낙농목장 우수사례로 견학이 이어지고, 쉬어갈 수 있는 동네의 명소로도 소문이 자자하다.

김대석 대표는 깨끗한 축산농장을 가꾸는 것에 대해 누구에나 도움이 되는 축산업을 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특히 그는 낙농을 시작하면서 농업경영인이 되었고, 한농연 모가면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역농업 발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김대석 대표는 “20여년 전 젖소 송아지 5마리로 낙농업을 시작해 10년 전 지금의 달무리목장으로 이전했다”며 “멋있는 목장을 꿈꾸며 땅을 매입해 부지 조성과 조경을 한 후 목장을 이전해 가꾸기 시작했고, 모든 축사는 허가 시설로 지었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꽃동산이 되고, 지친 발걸음을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목장을 그렸던 것이다. 또한 지난 2010년에는 이천시가 지원하는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목장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 젖소 사육 두수가 늘어나면서 매일 새벽부터 저녁까지 착유와 목장 청소, 가축분뇨 처리 등 일거리가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멋있고 깨끗한 목장이 신념이었기에 특히 분뇨 퇴비화와 착유세척수 처리에 더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에 그는 이틀에 한 번씩 축사와 젖소 운동장 바닥의 깔짚을 트랙터를 이용해 뒤집어주고, BM 활성수를 일주일에 3회 정도 분무기로 살포하고 있다.

특히 계절에 따라 축사에 쌓인 분뇨를 2~3개월 주기로 치우고 새 톱밥을 깔아주고 있다. 물론 축사 깔짚을 자주 갈아주는 일이 힘들고 비용도 들지만 깨끗한 축산농장의 가장 기본은 바로 깨끗한 바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젖소의 소화를 돕기 위해 유산균을 먹여 분뇨 냄새를 근본적으로 줄이기도 한다. 이처럼 깨끗한 목장을 가꾸다보니 원유의 체세포 품질등급 최상위 수준을 기록하고, 유지율과 유단백율도 높게 나오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축사 끝자락에 퇴비장을 만들어 걷어낸 분뇨를 보관하며 부숙시키고, 조사료용으로 재배하는 옥수수 밭의 퇴비로 사용하거나 인근 농가들이 원할 경우 논 등에 살포해 주고 있다.

김대석 대표는 “축사 바닥에 톱밥과 분뇨가 쌓여 있는 것을 이틀을 주기로 뒤섞어야 부숙이 잘되고 악취가 풍기지 않을 뿐더러 파리 등 해충 생기지 않는다”며 “그래야 젖소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원유 품질 또한 좋아진다”고 말한다.

착유세척수 처리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세척수를 저장하는 탱크를 지하에 매설해 폭기하며 정화하고 있는데, 전문 처리업체와 계약을 맺어 기준치보다 훨씬 깨끗하게 정화해 방류하고 있다.

김대석 대표는 “축산농가는 무엇보다 이웃과 좋은 관계로 지내며 도움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목장이 깨끗해야 일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더 좋은 목장을 만들겠다는 욕심도 생기게 된다”고 강조했다. <끝>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공동기획 축산환경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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