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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구시장 상인 일부 신시장 가기로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 안재문 노량진수산시장 대표이사가 20일 구시장 잔류상인들과의 협상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수협과 합의
입주 거부 잔류상인 대상
법원 명도집행 등 계획


노량진수산시장 옛건물에 남아 있는 상인 중 일부가 신시장으로 입주한다.

수협노량진수산(주)은 지난 19일 구시장 잔류상인 측인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와 협상을 벌여 오는 6월말까지 신시장 입주 의사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시장 법인 측에 따르면 현재 구시장에는 온건파로 불리는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에 67명, 강경파로 불리는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에 50명 등 117명이 남아있다. 이번 협상으로 법인 측은 50여명의 잔류상인이 신시장에 입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의사항은 △6월말 이전 △판매자리 4.95㎡(1.5평)에서 6.6㎡(2평)으로 확장 △구시장 관리비 8개월분 감면 △신시장 관리비 1년간 20% 인하 △법적 소송 취하 △전체 입주상인 협의를 통한 자리 재배치 △주차관리 효율화 △300억원 규모의 시장 활성화 지원 등 8가지 사항이다.

반면 입주를 거부하는 잔류상인에 대해선 △법원 명도집행 실시 △강력한 공실관리 △손해배상 청구소송 △무허가시장 철거 실시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법인 측은 밝혔다. 

이와 관련 안재문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재문 대표이사는 “시장 정상화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대승적 차원에서 신시장으로 합류를 요청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입주협상을 진행하게 됐다”며 “구시장 존치만을 주장했던 종전과는 다르게 협상에 진정성을 보임에 따라 19일 수협중앙회와 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 구시장 상인단체가 입주합의서를 극적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협은 신시장 입주를 결정한 구시장 상인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며 조속한 신시장 입주로 영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또한 입주를 거부한 잔류상인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합의가 구시장 잔류상인들과 이뤄졌지만 이달 말까지 실제 몇 명이나 이전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며, 입주 기회는 모든 상인들에게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협은 지난해 8월 대법원 명도소송 확정판결에 따라 구시장 부지에 대한 명도집행을 6차례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판매자리 2개소와 부대업소 2개소 등 총 4개소에 대한 명도집행이 이뤄졌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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