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최상기 기자]

저지대 농경지 배수장 설치 등
강진 풍동 등 8곳 신규 착수


상습 침수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도내 농경지 피해가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최근 배수개선사업비로 국비 1136억원을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적으로 36개 신규지구와 기본조사 28개 지구에서 이뤄지는데, 이중 전남은 신규 8개, 기본조사 5개 지구가 각각 확정돼 전국 최대 사업량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곡물 자급률을 높이고 쌀에 집중된 농림사업 투자 재원을 농업의 미래 준비 등에 활용해야 된다는 의지가 담겨 사업이 확보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와 관계기관의 지원, 전남도 관계자의 국비 확보 노력 등으로 이뤄 낸 결실이라는 분석이다.

배수개선사업은 홍수 발생시 침수피해가 되풀이 되는 50ha 이상 저지대  농경지에 배수장 등 기반시설을 설치해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으로 재원은 전액 국비로 추진되고 있다.

신규 착수지구 8곳은 강진 풍동, 신안 감정, 장흥 삼산, 나주 증포, 담양 우치, 보성 칠동, 순천 원창, 영광 신월 지구다. 신규 8곳은 주변 현황조사와 지역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세부 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착공, 공사 완료까지 597억원의 국비를 약 3년 동안 지원 받는다. 기본조사 지구 선정의 경우 완도 충도, 해남 황산, 담양, 보성 안심, 나주 내기 5개 지구에 농식품부에서 기본 계획을 세운 후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추정 사업비는 539억원이다.

서은수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협조체제 유지로 더 많은 국비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사업의 완성도 높은 시공으로 농경지 침수 예방은 물론 농가 소득 최대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연초에 광양 선소, 무안 중등포 등 28개 지구의 2019년 배수개선사업비 477억원을 본예산에 확보, 배수장, 배수문, 저지대 매립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남=최상기 기자 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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