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 전북도와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전북 군산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를 위한 캠페인 활동을 벌였다.

경기도, 8개 거점 소독시설 설치
전북도 유입 방지 홍보 캠페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최근 중국·몽골·베트남 등에 이어 북한까지 번지자 지자체들이 ASF 유입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 최근 경기도청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경기도 유입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대책회의에서 “집중해야 할 부분은 국경을 넘어오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각 시군과 소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문제가 수그러들 때까지 유통·판매업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는 김포,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과 인접 4개 시 등 모두 7개 시군에 8개의 거점소독시설과 4개의 통제초소를 설치해 방역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야생멧돼지가 주요 감염매개체임을 고려해 포획틀 54개, 울타리 269개를 접경지역 주요 길목에 설치하고 산림감시원 1813명을 동원해 신고 및 감시체계를 갖췄다.

지난 1일부터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신고체계를 유지하고 방역전담관 201명을 지정해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전화 예찰과 농장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농협중앙회전북지역본부와 함께 11일 전북 군산항에서 ASF 유입 방지를 위한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전북도 동물방역과, 농림축산검역본부호남지역본부, 농협전북본부, 익산군산축협, 농협사료군산바이오, 농협목우촌김제공장 등은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전단지와 홍보물 등을 활용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을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돼지농장 등 축산시설 방문 자제와 축산물 국내 반입금지 홍보에 주력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ASF 발생 지역 여행을 자제하고 귀국 후 닷새 동안 농장출입을 해서는 안 된다”며 “여행객은 해외에서 돼지고기가 포함된 축산물을 반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수원·군산=이장희·양민철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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