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농가에 선봬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 충북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가변형 건조시스템을 시연하는 모습.

새로운 마늘건조 방식이 개발돼 농가에 선을 보였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전북 부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마늘 건조비용 절감 가변형 건조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내년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24개소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금까지 마늘은 수확 후 비닐하우스 안에서 건조대를 직접 제작하거나 고가의 건조기를 설치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고 건조 효율도 좋지 않았다. 새로 개발된 가변형 건조시스템은 비용을 3분의 1로 낮출 수 있다.

또 한번에 4.5톤을 건조 할 수 있다. 재배면적에 맞게 건조 물량을 조절할 수 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어느 장소에서나 손쉽게 설치하고 해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노동력도 50%이상 줄일 수 있다. 건조기간은 20~25일 정도 소요되며 관행건조에 비해 병해충 피해율을 20% 줄일 수 있다.

이에 충북 마늘연구소에서 개발한 가변형 건조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내년도에는 농촌진흥청의 전국 단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박영욱 연구사는 “새로운 건조방식이 비용과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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