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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만생 양파농가도 울상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평년 대비 생산량 7.1% 증가
육지부 과잉과 맞물려 곤란


제주지역 중·만생 양파 출하가 지난 15일부터 본격화하는 가운데 최근 양파가격이 폭락하면서 중·만생양파 재배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 제주산 양파 재배면적 및 예상생산량은 701ha·4만1482톤으로 이 중 조생양파가 546ha·3만1663톤, 중·만생양파가 155ha·9819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생양파 생산량이 2018년산 대비 11.6%, 평년대비 17.8% 감소한 반면, 중·만생양파 생산량은 2018년산 대비 15.1%, 평년 대비 7.1% 늘어 육지부 양파 생산·출하 증가 및 가격폭락과 맞물려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 3월 가락시장 평균 경락가는 1kg당 상품 기준 691원으로 조생양파 조기 물량조절 등 가격지지에 나선 이후 4월 평균 경락가가 909원으로 반등해 전년대비 16%, 평년대비 3% 상승했다.

하지만 전남지역 등 육지부 양파 물량이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5월 평균 경락가가 694원으로 낮아진 이후 지속된 하락세로 지난 12일 현재 1kg당 391원까지 폭락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파종 이후 기상여건 호조로 수확기 단수가 증가해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함은 물론 최근 전남지역 양파 출하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부에서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면적조절, 농가 출하정지, 정부수매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가격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 차원에서도 양파에 대한 추가 면적조절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제주지역은 중·만생 출하량이 많지 않아 5ha·300톤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진성 한농연제주도연합회 회장은 “조기 면적조절로 조생양파는 간신히 위기를 넘겼지만 중·만생 양파는 현재 최저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농정당국은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할 때마다 매번 땜질 처방만 할 것이 아닌 보다 근본적인 처방을 찾아 지속 가능한 영농과 농가소득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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