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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사육, 섣부른 참여 말아야

 [한국농어민신문]

곤충식품산업의 활성화, 식용곤충 소비확대 및 농가 소득화를 위한 ‘곤충식품 페스티벌’이 지난 5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산업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풍뎅이빵, 고소애된장 등 40여 업체가 100여 가지의 다양한 제품을 출품해 곤충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최근 곤충은 미래의 대안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곤충은 단백질 1㎏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물이 일반가축의 1/360~1/1500이고, 사료섭취량은 1/2~1/10에 불과하다. 좁은 면적에서도 사육이 가능하고 번식률도 매우 높다. 단백질, 미네랄 등 기능성도 갖춰 식량으로써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식용 외에도 학습애완용, 화분매개용, 사료나 천적곤충, 기능성 소재 등 활용범위도 넓다. 이처럼 곤충산업이 장기적으로 비전 있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정부가 육성정책을 추진하면서 참여농가가 늘고 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곤충산업시장은 2011년 1660억원에서 2015년에는 3039억원으로 커졌고 2020년에는 536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곤충의 생산, 가공, 유통 등 곤충업 신고자도 2015년 724개소로 2018년에는 2318개소로 2.2배나 늘었다.

그렇지만 곤충산업의 섣부른 참여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장밋빛 전망만 믿고 시작했다가 판로확보를 못해 낭패를 본 농가도 부지기수란 것이다. 곤충생산업 신고자 대부분이 유통 또는 가공을 병행하는 것은 판매나 유통망이 미흡하다는 방증이다. 더구나 시장이 크지 않은 품목은 생산이 조금만 늘어도 가격하락을 불러와 생산농가의 손실로 이어진다.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육성대책 못지않게 소비자 인식 개선 및 유통활성화 등이 병행돼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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