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정문기 농산전문기자]

▲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가 BKF에서 919만 달러 수출계약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은 친환경농식품자재조합과 중국 쓰촨성고신산업발전그룹과의 MOU체결 모습.


해외바이어 30여명 초청
국내업체 6곳 계약 이끌어내


‘2019 상반기 농산업 대규모 수출상담회’(BKF)에서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가 또다시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919만 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 약정을 체결한 것이다.

지난달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농식품부 주최, aT 및 농업관련 협회 공동주관으로 BKF가 열렸다. 공동 주관사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친환경농자재 해외바이어 10개국, 30개사, 30여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국내업체 30개사와 1:1 매칭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우선 초청된 해외 바이어들의 국가와 지역이 다변화됐다. 중국의 경우 상하이는 물론 칭다오, 청뚜, 하얼빈 등으로 확대됐고, 동남도도 기존 필리핀 바이어 뿐만 아니라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 스리랑카 등 많은 국가 바이어들이 참여했다.

이같은 바이어 초청 국가들이 늘어나면서 수출 상담 분야 폭이 대폭 넓어졌고 규모화하면서 수출계약 약정 업체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에는 국내 3개사가 수출 계약 약정을 했으나 올해는 6개사로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누보와 캄보디아 JEBSEN(100만달러), ㈜무계상사와 캄보디아 DRONE(금액 미정), ㈜고려바이오와 인도PVT(12만달러), ㈜카프코와 가나MAPHLIX(20만달러) 및 태국SIAM(33만달러), ㈜백광소재와 가나 MAPHLIX(5만달러) 등이다.

특히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마케팅조합과 중국 쓰촨성공산당고신산업발전그룹과는 3년간 연간 250만달러의 국내 친환경농자재를 수출키로 협약했으며, 2억평에 달하는 한국형 현대친환경생태기지를 상호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조광휘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장은 “해외 바이어와 국내 업체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한해가 될 것 같다”면서 “친환경농자재협회는 앞으로도 국내 회원사들이 구매력있는 유력 바이어들을 만나서 자사 상품을 소개하는 등 실질적인 수출이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실질적으로 기획하고 주도한 안인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 부회장도 “한국형 현대친환경생태기지조성사업이 다시 재개돼 국내 친환경농자재를 비롯해 종자 등이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며 “친환경농자재산업이 수출전략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문기 농산업전문기자 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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