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제주포럼서 방안 모색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제14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2019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미래 농업 방향에 대한 모색이 이뤄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JDC)는 제주포럼에서 ‘미래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션을 개최, 미래 농업 및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션에서는 박현철 JDC 투자사업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피터 블록(Pieter Blok)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연구소 스마트팜 프로젝트 매니저가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자로는 강호진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 변영철 제주대학교 교수, 이종원 한국농수산대학 교수, 변형선 JDC 환경사업처장이 참여했다. 

피터 블록 와게닝겐 대학 스마트팜 프로젝트 매니저는 주제발표를 통해 딥러닝을 활용한 농업용 무인 자율 주행 로봇 등 농업 분야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과 이를 한국 농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토론에서는 한국, 특히 제주의 농업을 지속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강호진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농무관은 “네덜란드의 농식품 산업 성공 이유로 마인드웨어를 꼽을 수 있다”며 “스마트팜 기술만큼이나 농민들의 협력과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종원 한국농수산대학 교수는 “네덜란드와 비교해 국내 농업의 경영 규모에는 한계가 있다”며 “소규모 농가들의 조직화를 통한 유통 체계 개선 등 국내의 현실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영철 제주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이 경쟁력”이라며 “제주도에서도 이러한 스마트 시대의 패러다임에 맞춘 농촌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형선 JDC 환경사업처장은 “JDC 첨단농식품단지 조성 사업에 관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숙박시설 분양 등 부동산 투자를 통해 이윤을 추구하려 한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농가 소득 감소와 고령화에 따라 제주 농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 주도의 농업 인프라 제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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