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정부 시장격리, 한참 못 미쳐
추가 격리·대북지원 등 나서야"


서삼석 더불어민주당(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이 최근 생산량 증가로 가격 폭락을 겪고 있는 양파와 마늘 품목의 수급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민주당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양파·마늘 등 채소류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은 “양파의 올해 생산량은 평년 113만톤 대비 13%가 늘어난 128만톤, 마늘 생산도 평년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평년 대비 추가생산량은 양파가 15만1000톤, 마늘이 6만1000톤에 달한다”며 “그러나 정부의 시장격리조치는 추가생산량에도 한참 못 미치는 양파 2만4000톤, 마늘 1만1000톤에 불과해 실효적인 수급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단기 대책으로 수매비축, 출하정지를 비롯한 추가적인 시장격리 및 대북지원, 장기 대책으로 대체작목 개발과 휴경제 도입 등의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국가가 나서서 최소한 생산비 정도는 보장해주는 농산물최저가격보장제도의 도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의원은 지난 3월 지역 특화 농산물에 대한 최저가격보장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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