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감귤 전문지도사 채용·운영
농가 방문-현장교육 강화
궁천묘목 원종 수입 보급
APC 운영 활성화도 모색
조합원에 든든한 농협될 것


“제주지역 감귤 주산지 농협으로써 감귤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입니다. 감귤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기 위해 감귤전문지도사 현장 영농교육을 실시하고, 일본에서 원종을 수입해 묘목을 보급하는 등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을 다져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조합원이 편안히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강한 남원농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통해 제주 서귀포시 남원농협 제15대 조합장으로 당선되며 재선에 성공한 김문일 조합장의 포부다. 지난 1985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그는 감귤, 파인애플, 양배추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했었으며, 지금은 3000여평 규모의 하우스감귤을 재배하는 농업 전문가이자 조합장이다. 김 조합장은 남원농협 제14대 조합장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선거에 단독 입후보해 재선에 성공하며, 제15대 조합장으로 취임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 임기 동안 여러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조합원들의 참여와 협조 덕분에 매년 내실 있는 경영성과를 이뤄낸 것 같다”며 “다시 한 번 믿고 지지해 준 모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 조합장은 제15대 조합장으로서 조합 운영 방향에 대해 “조합원 중심의 농협다운 농협을 만들어 가는 데 최우선 경영 방침을 두고 일을 해 나갈 것”이라며 △영농지도사업 강화 △경제사업 변화 역점 △감귤 출하조직 육성 및 APC 운영 활성화 △문화복지 확대 △영농자금 적기 대출 지원 △태양광 등 새로운 소득사업 창출 등을 실천계획으로 제시했다.

김 조합장은 “남원읍 지역은 제주 감귤의 주산지로 감귤산업의 성장이 남원농협과 농가들이 사는 길”이라며 “감귤산업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인 현장 교육 강화 및 고품질 감귤 생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감귤전문지도사 채용·운영 △감귤 농가 현장방문 및 품목별 영농교육 강화 △궁천묘목 원종 수입을 통한 묘목 육성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김 조합장은 “제주에는 여러 세대를 거친 감귤나무가 다수로 품질면에서 원종을 따라가기 힘들다”며 “고당도 고품질의 감귤 생산을 위해 일본에서 원종을 수입, 묘목육성을 통한 농가 보급으로 고품질 감귤 생산 기반을 다지고 농가소득을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김 조합장은 감귤 2만톤 출하 확대를 위한 단계적 출하조직 육성과 신규 집하장 시설 및 저온저장고 확충 등 효율적인 APC 운영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운송료를 지원하는 등 농가수취가 제고를 위한 유통처리 및 감귤산업 발전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조합장은 “농민 조합장으로서 농업인 조합원들의 주름진 얼굴에 웃음꽃이 펼 수 있도록 책임경영을 구축하는 등 조합원들이 믿고 편안히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강한 남원농협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한농연에 대해 “경영인들이 리더로서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한다”며 “그래야만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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