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4개 초·중학교 참여 예정

[한국농어민신문 양민철 기자]

▲ 순창군이 진행하는 ‘전통장 문화학교’가 도시지역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장류의 고장 전북 순창군이 장 담그기 체험프로그램인 ‘전통장 문화학교’를 운영, 전통장 문화 확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통장 문화학교’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소재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장 담그기 체험을 제공하는 1박2일 프로그램이다. 특히 ‘장 담그기 문화’는 지난해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37호’로 인정받았다.

순창군은 2015년 서울 소재 초·중학교 5곳의 학생들을 유치해 전통장 문화학교를 시작,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지난해는 서울 소재 20개 초·중학교가 참여했다. 군은 올해 ‘전통장 문화학교’의 대상학교를 서울시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현재 전국 24개 초·중학교 1080명이 참여 신청을 마쳤다.

전통장 문화학교는 전통장류업체를 방문해 직접 고추장, 간장 담그기를 체험하고 집밥을 먹는다. 이어 장류체험관에서 전통장 식생활 체험을 하면서 고추장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저녁을 먹은 후 레크레이션 프로그램과 장기자랑, 순창발효소스토굴을 방문해 VR콘텐츠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도 갖는다. 순창군은 참가 학생들에게 체험비와 숙박비·식비 등을 지원한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전통 장 담그기 문화는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으로 보존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통 장류의 본 고장인 순창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창=양민철 기자 yangmc@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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