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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축산농장 들여다보기 <1> 충북 충주 제일축산영농조합(돼지)"미생물·효소제·유산균 아낌없이 활용…분뇨 악취 잡았죠"
▲ 김병삼 제일축산농장 대표는 축산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25년까지 ‘깨끗한 축산농장’ 1만호 지정을 목표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축사 경관 조성, 체계적 가축사양 관리 등 축산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는 축산농가를 발굴해 인증하는 정책 사업이다. 또한 깨끗한 축산농장에 대해 축산관련 정책지원 사업 우선 배정과 컨설팅·사후관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농식품부의 축산환경 방침에 따라 축산환경 전담기관인 축산환경관리원은 각 지역에서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축산농장을 발굴하고 사후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축산환경관리원과 공동기획을 통해 돼지, 한우, 젖소, 양계 등 축종별 ‘깨끗한 축산농장’ 우수사례 현장을 찾아 소개한다. 


축사 설비 개선에 적극 투자 
돈사 15동 모두 ‘슬러리 현대화’ 
축산ICT 사료급이기 구축
분뇨처리 정화방류 자동화도

직접 배양 미생물 돈사에 살포
무항생제 친환경 인증도 획득
밴드·SNS 통해 농장 상황 공유
암모니아 모니터링 장비도 설치


“소비자들은 청결하고 깨끗한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요. 주변 이웃에 피해 주지 않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농장관리를 최우선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충북 충주 제일축산영농조합 김병삼 대표는 축산환경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한눈에 봐도 말끔하게 정돈된 제일축산영농조합 돼지농장은 김병삼 대표의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부친이 경영하던 양돈장을 이어 받았기에 돈사 건축물이 최신은 아니지만 농장 내부의 조경과 경관은 ‘청결’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깨끗한 축산농장으로 지정받은 충북 충주 제일축산영농조합의 돼지농장은 축사경관이 산속 길이 연상될 정도로 조성돼 있고, 악취 성분인 암모니아 발생 농도도 현저히 낮다.


김병삼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아버님께서 돼지농장을 시작했는데, 이 농장을 17년 전인 2000년대 초반에 물려받아 경영하고 있다”며 “청결하고 깨끗한 환경 관리에 노력하신 아버님의 경영 철학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깨끗한 축산농장을 가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청결한 축산환경은 주기적인 청소라고 말하는 김병삼 대표는 “직원들에게 청소를 강요하기 보다는 함께 작업하며 호흡을 맞춰 농장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병삼 대표는 축사 설비 투자와 생균제 사용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제일축산영조합 본 농장은 자돈 생산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돈사 15동 모두 슬러리돈사로 현대화했다. 여기에 축산ICT로 사료급이기를 구축했으며, 분뇨처리도 자동화했다. 매일 발생하는 분뇨는 정화방류 방식으로 처리한다. 특히 김 대표는 축산냄새의 근본 원인이 되는 분뇨 악취를 최소화하기 위해 미생물, 효소제, 유산균 등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있다.

김병삼 대표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무항생제 친환경과 HACCP 인증을 받았다”며 “우리가 직접 배양한 미생물을 돈사내부에 살포하고 분뇨 발효에도 사용하고 있으며, 사료에는 효소제를 첨가하고, 자돈에는 요구르트도 먹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균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분뇨 발효가 잘 이뤄져 악취 발생이 줄고 돼지 생육도 우수하다는 것이다. 미생물 원균을 한돈협회로부터 공급받아 미생물제재를 직접 만들고, 특히 유업체로부터 고가의 유산균을 구매해 요구르트도 직접 제조해 자돈에 먹이고 있다.

이처럼 김병삼 대표가 축산환경 관리에 노력한 결과 제일축산영농조합 돼지농장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충주시와 관내 한돈협회 충주시지부 회원들과 함께 농식품부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김병삼 대표는 “충주지역의 한돈농가들은 환경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광역축산악취개선을 통해 올해 안으로 액비순환시스템을 구축해 가동하면 현재보다 냄새가 더욱 감소하고 보다 좋아진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에 따라 제일축산 돼지농장 내부 3개소(임신돈사 주변, 분뇨장, 정화방류조)에 지난 5월 중순 암모니아 발생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장비가 설치돼 현재 가동되고 있다. 장비가 가동된 15일 동안 암모니아 농도를 확인한 결과 돈사 외부의 경우 평균 0.05ppm(최저 0ppm)으로 일반 돼지농장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곳 돼지농장을 포함해 현재 전국 138개 농장에 설치된 축산악취 발생 모니터링 장비는 축산환경관리원이 종합 관리하고 있다.

김병삼 대표는 “우리농장에는 대표를 포함해 모두 15명이 일하고 있는데 아침에 돼지에게 사료를 주며 소독과 청소를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며 “제일축산농장 밴드 SNS를 통해 사진 등을 올리며 실시간으로 농장 상황과 작업 내역 등을 공유하며 깨끗한 농장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축산환경관리원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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