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1일 마늘 유기재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제주형 마늘 유기재배 생산기술 개발·보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마늘 유기재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마늘 유기재배 적정 양분관리 기술 및 병해충 종합관리 기술을 개발·보급, 지난 21일 마늘 유기재배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주지역 마늘 재배면적은 2038ha로, 전국 생산량의 10.6%를 점유하고 있으나 친환경 재배면적은 4ha 내외로 수량감소로 확대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도농기원은 제주지역 주 재배품종인 남도마늘을 대상으로 유기질비료 적정 시비량을 설정하고 녹병 등 주요 병해충 방제를 위한 친환경농자재 선발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시험 결과, 유기질비료 표준시비량(질소 25.0, 인산 7.7, 칼리 12.8kg/10a) 전량을 밑거름으로 주는 것이 농가 관행시비(질소 40, 인산 10, 칼리 11kg/10a) 대비 수량이 6~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친환경 농자재를 이용한 녹병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호준 농업환경연구팀장은 “지난 3년간 농가 현장실증 결과를 정리해 올해 말 농가에서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제주지역에 알맞은 마늘 유기재배 매뉴얼을 제작·발간·보급하는 등 친환경농업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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