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간편식>

[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지난 21~24일 나흘간 코트라(KOTRA) 주최로 일산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37회째인 이번 산업대전에선 ‘HMR(가정간편식)’에 전 세계 식품업계의 시선이 향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성료
지난해 국내 시장규모만 3조원
잇츠온·피코크 등 신제품 잇따라

같이 진행된 ‘쌀가공식품 대전’
퓨전 떡·전통주·쿠킹쇼 등 다채
국가식품클러스터 설명회도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4대 식품산업전문전시회인 ‘2019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지난 21~24일 나흘간 코트라(KOTRA) 주최로 일산킨텍스에서 진행됐다. 올해로 37회째인 이번 산업대전에선 ‘HMR(가정간편식)’에 전 세계 식품업계의 시선이 향했다. 또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과 연계로 진행된 ‘2019 쌀가공식품대전(RICE SHOW)’과 신규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전국 순회 투자설명회’도 주목을 받았다.

▲식품 산업 트렌드는 HMR시장=전 세계 1500여개 업체가 참여한 이번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선 식품산업과 관련된 국내외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지난해 국내 HMR 시장 규모가 3조원 가량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식품업계의 화두는 단연 HMR 시장으로, 이번 대전에서도 HMR 신제품 발표회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자리에선 한국야쿠르트의 ‘잇츠온’, 에쓰푸드의 ‘존쿡 델리마트’, 이마트의 ‘피코크’ 등 식품 산업과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HMR 신제품이 대거 선보였다.

코트라 관계자는 “세계 식품 산업을 주도하는 HMR 시장에서 한국 식품 기업들이 선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 쌀가공식품산업대전=같은 전시장 한편에선 국내 유일 쌀가공식품종합전시인 ‘2019 쌀가공식품 산업대전’이 열려 HMR, 글루텐프리·영유아 제품 등을 전시했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쌀가공식품협회가 주관해 올해로 10회를 맞은 쌀가공식품산업대전에선 초콜릿 카스텔라, 티라미수 크림을 곁들인 퓨전 떡, 영·유아용 식품, 젊은 층 입맛을 겨냥한 전통주 등이 전시됐고, 특히 참가업체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도 함께 열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쌀 요리 시식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됐다.

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산업과장은 “쌀가공식품대전이 건강과 간편식이라는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쌀가공식품 개발을 유도하고 국내외 구매자 유치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역 순회 투자설명회=행사 기간 중인 지난 22일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에선 농림축산식식품부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신규 투자기업 발굴을 위한 전국 주요 도시 순회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영원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팀장은 ‘국가식품클러스터의 비전과 지원정책’을 주제로 식품기업의 입주 성공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산학연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기업 지원의 성공사례에 비중을 뒀다. 김영원 팀장은 포장재 개선을 통해 매출이 3억원에서 6억원으로 약 190% 증가한 조개류 간편식 제품업체 ‘대풍수산’을 비롯해, 포장 용기 신기술 개발로 일본으로 수출판로를 개척한 빵 생산업체 ‘핀컴퍼니’, 소비자 조사와 시범 생산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지원을 받은 이유식 제품업체 ‘순수본’ 등 기업 지원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투자설명회에선 유통업계 이슈와 HMR 확대 등 식품업계 시사점에 대한 전문가 특강도 이어졌다. 노은정 숙명여대 교수는 1인 가구 증가와 노령화 지수 증가로 인한 전통 유통채널의 부진과 온라인몰로 매출 전이가 가속화될 것을 전망했다. 또 백화점에서 보이는 프리미엄 식품관의 확대와 PB(자체브랜드)상품을 통한 차별화 전략, 창고형 할인점의 성장에 주목했다. 편의점, SSM(기업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강화되고 있는 HMR 제품의 확대 등도 시사했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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