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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확보 어려워···곤충산업 ‘주춤’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지난해 곤충업 사업체 2318곳
2017년 대비 증가율 8.5% 그쳐
매년 70% 가까운 증가세 꺾여

인식개선·건강기능식품 등록 등
농식품부, 활성화 방안 마련 고심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나 법인이 꾸준하게 늘고 있지만, 판로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증가세는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육시설현대화 등의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곤충산업 육성정책 수립, 지자체 및 산업계 정보제공 등을 목적으로 실시한 ‘2018 곤충산업 실태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기준 곤충의 생산, 가공, 유통업을 신고한 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지자체를 통해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2018년에 생산, 가공, 유통 등 곤충업을 신고한 사업체가 2318개소로 조사됐다. 곤충업 신고자는 2015년 기준 726개소였다. 그러다가 2016년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갈색거저리 유충, 쌍별뀌뚜라미, 장수풍뎅이 유충, 메뚜기, 누에, 백강잠 등 식용곤충 7종이 식품원료로 등록된 이후 크게 증가했었다. 2016년에는 1261개소, 2017년에는 2136개소로 매년 70%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2318개소로 8.5% 증가에 머물렀는데, 판로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는 게 실태조사에 대한 분석이다.

사업주체별로는 농가형이 1563개소로 67.4%를 차지하고, 사업자등록을 한 개인이 587개소, 25.3%였으며, 농업회사나 영농조합법인 등이 168개소, 7.2%를 차지했다. 영업형태로는 전체소득의 50% 이하인 부업이 923개소였으며, 소득이 80% 이상인 주업은 829개소였다. 곤충사육사는 판넬이 34.1%를 차지했고, 비닐하우스 33%, 일반사육사(일반창고) 12.9%, 철골(콘크리트) 9.9%로 조사됐다. 이런 조사에 대해 농식품부는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및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곤충 스마트팜 등을 통해 안전과 위생 확보,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고유형별로는 생산업이 2180개소, 가공업 499개소, 유통업 1209개소이며, 생산업은 대부분 가공업, 유통업과 중복돼 있다. 사육곤충별로는 흰점박이꽃무지가 1305개소로 가장 많고, 장수풍뎅이 425개소, 귀뚜라미 399개소, 갈색거저리 291개소, 사슴벌레 160개소, 동애등에 51개소 순이다.

곤충별 판매액은 흰점박이꽃무지 153억원, 귀뚜라미 46억원, 갈색거저리 27억원, 장수풍뎅이 26억원, 동애등에 22억원, 사슴벌레 13억원 등 375억원으로, 2017년 345억원에 비해 8.7%가 늘었다. 특히 사료용 곤충인 동애등에는 2017년 8억원에 비해 175%나 증가했다. 또, 곤충판매액은 누에, 꿀벌을 제외한 식용, 학습애완용, 사료용, 천적곤충에 대한 1차 생산액이며, 이를 이용한 2차 가공품은 제외돼 있다. 따라서 실제 산업규모는 훨씬 크다는 설명이다 곤충시장 규모와 관련, 2018년 서울대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2648억원으로 추정한 바 있으며, 2020년에는 3616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곤충산업기반으로 곤충관련제품 판매장은 전국 313개소이며, 곤충생태공원 16개소, 체험학습장 90개소 등이 조사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 등과 협력해 판매와 유통의 활성화, 곤충에 대한 인식개선, 건강기능식품 등록 추진 등 곤충시장이 확대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실태조사를 토대로 곤충산업 육성정책 수립에 활용하고, 지자체, 관련단체, 업체, 연구소 등에 제공해 유통활성화, 제품개발에 참고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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