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체 유전자 분석

[한국농어민신문 김관태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이 불법 김 종자의 국내 반입 및 유통을 차단하고 어업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일부터 김 종자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유전자(DNA) 분석 서비스에 들어갔다. 

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어업인은 물론 김 종자 생산업체에서도 불법종자임을 모르고 종자를 분양해 양측 모두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수산과학원은 김 종자 판별 민원서비스를 오는 7월까지 운영할 예정으로, 김 종자 생산업체에서는 신청서와 분석 시료를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로 제출하면 무료로 DNA 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내년에는 김 종자 생산 시기에 맞춰 3~7월에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김 외에도 미역, 다시마 등 다양한 수산식물 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미숙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장은 “김 종자 DNA 분석 민원서비스를 통해 종자 생산업체의 건전한 종자 사용을 유도해 종자산업 발전뿐만 아니라 어업인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과학원 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에서는 2013년부터 우리나라 주요 김의 품종 확인을 위한 유전자(미토콘드리아) 해독을 시작해 최근 잇바디돌김 등 4종에 대한 해독을 완료하고, 유전자 마커를 개발했다. 

김관태 기자 kimkt@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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