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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깨끗한 축산환경 인증, K-축산물을 꿈꾸다

[한국농어민신문]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우리 축산업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축의 사육, 도축, 가공, 생산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주기에 걸쳐 친환경을 강조하게 된 것이다. 가축사육에 있어서 항생제 사용억제, 사육시설 개선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친환경에 대한 국민적 관심만으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인식전환을 가져오게 한 것은 아니다. 지금의 친환경 축산에 대한 축산농가의 인식변화를 가져오게 한 것은 정부의 끊임없는 친환경 정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인 무항생제, 유기축산, 동물복지, HACCP, 환경친화축산농장 등의 인증제도가 신뢰받는 축산물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의 인식 덕분에 축산농가들도 친환경의 중요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친환경 축산업에 대한 인식변화는 통계자료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축산물은 2016년 기준 7799호, 동물복지 114호, HACCP 축산물 농장은 6675호 지정돼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매년 평균 약 730호가 증가하여, 매년 인증 건수는 약 5%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매년 증가하는 인증제도 수치에도 불구하고, 설상가상으로 도시민들의 농촌지역 이주 및 지역민들의 깨끗한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욕구 상승에 따라 축산악취, 가축분뇨 처리 등 환경오염에 대한 지역민들의 민원이 증가와 더불어 ‘2017년 살충제 계란파동’으로 부각된 인증제도의 불신으로 인해 축산업 종사자들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해졌다. 국민들은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축산농가와 축산물관련 인증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축산물 신뢰 향상을 위해서는 인증제도의 숫자에 대한 성과가 아닌,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축산농가의 친환경 관련한 주기적인 교육 및 인증제도의 지속적 관리·컨설팅이 선제적으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신뢰회복 방안으로, 기존의 친환경 인증제도의 단점들을 보완한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제도는 한육우, 젖소, 돼지, 닭 등 4대 축종 축산농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깨끗한 축산농장이란 기본적인 친환경적 기준을 준수하고, 나아가 경관개선, 축사주변의 청결 등 축산환경 개선에 대한 기준들도 준수하는 농장이다.

친환경 축산을 넘어 축산환경 전반에 대한 법적 기준 등을 축산 농가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실천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정착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2018년 기준 깨끗한 축산농장은 1815농가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정하였고, 2025년까지 1만호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 축산환경관리원은 체계적인 절차 수립을 통해 실행하고 있는데 추진체계는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과 협업하여 검증·사후관리를 하는 등 수직적인 제도를 수평적인 소통 체계로 전환하여 국민과 축산농가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혹자는 인증제도가 많아져 축산농가가 힘들어질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존의 인증제도를 보완한 인증제도의 도입은 더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우리나라 축산업의 자신감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축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과거 K-팝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에게 외면 받았으나, 현재 K-팝은 우리나라 젊은이들을 넘어 외국 젊은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세계 속의 음악장르가 되었다. 또 해외의 젊은이들이 K-팝 가수가 되고자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있다. 이는 K-팝을 이끄는 대중문화 산업의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오늘의 결과를 가져온 것이라 생각한다. 체계적인 발굴과 육성프로그램 그리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이 그 노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축산업도 마찬가지이다. 국민들에게 신뢰받기 위해서는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 축산물을 좋아하기 위해서는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시대의 흐름에 부합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의 친환경 인증제도보다 국민들의 삶의 질,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기에,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제도 도입으로 축산농가가 스스로 신뢰를 얻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축산업종사자 스스로 노력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전 축산농가가 깨끗한 축산농장 지정을 받아 국민에게 신뢰받고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축산물을 생산했으면 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축산물이 K-축산물이라는 품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취급되기를 희망한다.

김학준/축산환경관리원 기획평가부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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