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권역별 현장설명회

[한국농어민신문 서상현 기자]

▲ 바깥쪽 기둥부분에 울타리를 설치한 인삼밭.

올 6~7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촌진흥청이 인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이상기상 대응 및 고온피해 극복을 위한 권역별 현장설명회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2018년 기준 827.7ha의 인삼밭에서 폭염피해를 입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20~23일 서산인삼농협, 전남인삼농협, 전북인삼농협, 풍기인삼농협에서 설명회를 갖고 고온기 인삼밭 관리요령과 피해극복을 위한 재배기술 등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인삼은 고온피해를 입으면 잎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마르면서 죽게 된다. 너무 건조하거나 습한 경우, 염류가 높은 토양에서 해가림시설의 온도가 30℃ 이상으로 1주일 이상 지속될 때 고온피해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고온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울타리를 설치하고, 온도가 오르기 전에 미리 울타리를 내려줘야 하며, 기둥간격을 기준으로 10~15칸 마다 통로를 설치해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해줘야 한다. 아울러 해가림 차광망에 2중직차광망을 덧씌워 시설내부온도를 낮춰줘야 한다. 비가림온실은 안에 막을 설치하거나 이중온실구조를 설치하면 온도를 낮출 수 있고, 자동병해충방제시설을 활용해 이른 아침과 저녁에 1칸 당 8~10ℓ의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 두둑이 건조하면 토양 내 염류가 지표면에 쌓여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식물체 온도를 유지하고 염류가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다.

현동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이상기상이 잦아짐에 따라 농가에서는 관리요령을 준수해 적극적으로 피해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상현 기자 seos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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