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많고 콤바인 수확 가능

[한국농어민신문 강재남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송승운)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제주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개발한 신품종 나물콩 ‘아람’의 확대 보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도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신품종 나물콩 ‘아람’ 시범단지 선정 평가위원회에서 2018년 2개 단지 4ha에서 제주시·안덕·한경농협 3개 6.6ha로 시범단지를 확대·선정했다.

아람은 제주지역 주 재배품종인 ‘풍산’ 보다 수량이 10% 이상 많고, 쓰러짐과 꼬투리 터짐 현상에도 강함은 물론 꼬투리가 달리는 위치도 높아 콤바인 수확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안덕 시범단지 현장평가 결과, 수량성은 풍산나물콩 대비 11% 많았고 쓰러짐이 거의 없어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수확이 용이해 많은 농가들로부터 조기 종자를 공급해 줄 것을 요청 받았다.

또, 콩나물업체에 의뢰한 콩나물 적성검성에서도 발아세 및 발아율이 풍산나물콩에 비해 우수했으며 소비자 패널 대상으로 외관, 색상, 굵기, 길이, 식미 등 관능평가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기원은 국가보증종자 생산계획을 수립해 올해 원원종 150kg을 첫 생산, 2020년 원종 2.4톤, 2021년 보급종 60톤을 생산해 2022년부터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양우삼 농업연구사는 “올해 시범단지를 확대해 기계화 적성, 생산성, 재해안전성, 콩나물 가공적성 등을 다시 한번 확인할 계획”이라며 “기계수확이 가능하고 단위면적당 수량도 많은 신품종 나물콩 아람을 조기에 보급해 부족한 노동력 해결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강재남 기자 kangjn@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