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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단오제, 6월 3~10일 남대천 일원화마 아픔 딛고 …‘천년 축제’ 속으로

[한국농어민신문 백종운 기자]

▲ 강릉단오제가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을 주제로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강릉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강릉 단오제에서는 신주빚기를 비롯해 조상굿 및 관노가면극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주민 5659가구 십시일반
신주미 80kg 171가마 모아

22가지 전통 굿 보는 재미 쏠쏠 
유네스코 등재 관모가면극
씨름·그네 등 전통놀이도 즐겨
청포머리감기 체험 꼭 해봐야


1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강릉단오제가 ‘지나온 천년, 이어갈 천년’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3일부터 10일까지 강릉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특히 지난 4월 발생한 강릉지역 산불로 어려운 시기에 개최되지만 주민들은 정성껏 예년과 같이 준비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오는 것이 산불피해지역을 돕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강릉단오제는 시작됐다.

단오제를 시작하려면 신을 맞이해야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술을 만들어야하는데 이를 위한 쌀을 신주미라하며 주민들이 십시일반 가정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단오제위원회에 기부한다. 지난달 14일 마감된 2019 강릉단오제 신주미 봉정행사에 5659세대가 참여하고, 80㎏ 1가마를 기준으로 약 171가마의 신주미가 접수됐다.
 


5월 9일 칠사당에서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19일에는 대관령산신제, 대관령국사성황제, 구산서낭제, 학사서낭제, 국사여성제 봉안제를 지내고 영신행차를 통해 신을 단오제단에 모시는 것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단오하면 가장 특색 있는 구경거리는 역시 전통 굿이다. 조상굿을 비롯해 22가지 전통 굿은 아련한 원시시대에 우리 조상들이 어떤 믿음을 가지고 살았는지 살펴보는 좋은 시간이 된다.

세계유네스코에도 등재된 관노가면극은 옛날 관아의 노비들이 행하던 국내 유일의 무언가면극이다. 양반과 각시, 두 명의 시시딱딱이와 두 명의 장자마리, 10여명의 악사들이 춤과 동작으로 펼치는 놀이이다. 관노가면극의 내용은 양반에 대한 풍자를 장자마리의 놀이마당 열기를 시작으로 양반과 소매각시의 사랑, 시시딱딱이의 훼방, 소매각시의 자살소동, 화해마당 등 다섯마당으로 이루어진다.
 


단오제의 구체적인 행사는 민속놀이 및 경축행사, 단오 체험촌, 부대행사로 이뤄진다. 민속놀이는 씨름, 그네, 투호, 줄다리기, 윷놀이 등이며, 문화예술행사는 독후감쓰기, 깃발사진전, 미술재회 축구대회 등이며 강릉사투리 경연대회는 행사의 백미를 보여준다.

단오체험촌에는 시민들의 성원으로 모아진 신주미로 만들어진 술과 떡을 맛 볼 수 있으며, 청포머리감기, 탈만들기, 부채그리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과 취업준비생들은 청포머리감기를 하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꼭 체험해야한다.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강릉시 팸투어에 참가하면 평소에 놓치고 지나갔던 강릉시의 다양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단오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부터는 시민들과 젊은 층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청소년들의 단오장 유입을 위한 e-스포츠 경기도 진행되며, 신통대길 길놀이 신목행차 때 시민 2000여명이 영신행차 시 국사성황신을 맞이하며 부르던 영산홍가를 재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월화거리에 상설 공연장을 운영하고 올림픽 기간 외국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던 웰컴숍을 단오 손님맞이 웰컴숍으로 확대한다.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KTX 강릉역과 단오장사이에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강릉역 앞 광장 주차장을 활용, 단오장유입의 편의성을 높이고 도심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축제를 즐긴 후 시내구경에서는 5만원권 주인공 신사임당의 유적지 오죽헌을 둘러보고, 5000원권의 주인공 율곡 이이의 오죽헌 오죽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고 한다.

정동진 바다부채길은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로 이뤄진 3km의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길이다. 가장 가까이서 바다를 보는 부채길을 걸으면 도시의 답답한 생활과 업무, 학업 스트레스를 순간 날려버릴 수 있다.

김동찬 강릉단오제 위원장은 “하늘이 내린 살아 숨 쉬는 땅 강원도 강릉에서 천년 삶의 진정한 모습으로 이어온 강릉단오제는 2005년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거듭난 문화유산이다”며 “이번에는 특히 산불의 아픔을 듣고 개최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릉=백종운 기자  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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