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수미 20kg 4만원 초반 유지
이달 하순 전후 내리막 전망


출하량이 늘지 못하며 예상보다 높은 가격대가 나오고 있는 감자 시세가 노지 감자가 출하되는 이달 하순을 전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 가락시장에서 수미 감자 2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4만1507원, 14일엔 4만2973원으로 최근 4만원 초반에 감자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당초 4만원 내외에 형성될 것으로 보였던 5월 시세 전망보다 소폭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의 감자 생산이 공백기이기 때문이다. 시설 봄감자가 마무리에 들어가고 있는 데다 비대기 일조량 부족, 저온현상 등으로 물량이 많지도 않은 상황이다. 예년이면 나왔을 노지 감자 출하도 아직 본격적인 개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예상보다는 높은 감자 가격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현재의 감자 가격이 출하량에 비해선 그리 높은 가격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선 5월 하순 노지 감자가 본격 출하되면 감자 가격은 현 수준보다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감자 가격 고단가로 인해 올해 감자 재배면적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종철 가락시장 동화청과 이사는 “현재 감자는 물량 공백기로, 그나마 가격대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20일을 넘어서면 전라도 노지 감자가 본격 출하될 것으로 보이고, 이에 감자 가격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최근 날씨가 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는데 날씨가 감자 출하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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