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상품 대신 판매 확산
[한국농어민신문 김경욱 기자]
유통업체에서 수박 판매에 대한 변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 속에 전개됐던 조각 수박이 줄어드는 반면 중과종 수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3대 대형마트 중 한 곳인 롯데마트는 지난 14일 1~2인 가구 증가에 맞춰 전체 수박 매출의 30% 이상을 중과종 수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반면 8분의 1, 4분의 1 수박 등 조각 수박 판매는 신선도 측면에서 소비자로부터 100% 만족을 이끌어내기엔 한계가 있다고 분석, 관심을 줄일 방침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1~2kg 내외의 애플수박을 필두로 3~5kg 내외의 중과종 수박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당장 16일부터 경남 함안에서 수확한 중과종 수박인 ‘배게수박’과 ‘블랙보스수박’을 선보이고 있다. 베개수박은 모양이 베개처럼 길쭉하게 생긴 4~5kg의 중과종 수박으로 겉표면은 흑색 호피무늬를 띄고 있고 속은 붉으며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이다. 블랙보스수박은 망고수박이라고도 불리며, 타원 형태의 2~3kg 정도 크기로, 겉은 일반 수박보다 진한 초록색, 과육은 노란색을 띄고 있다.
롯데마트 송태경 과일 MD(상품기획자)는 “베개수박과 블랙보스수박은 1~2인 가구에 알맞고 조각 수박에 비해 선도 유지가 용이한 중과종 수박”이라며 “향후에도 인구 구조와 트렌드 변화에 맞게 다양한 중과종 과일을 출시, 전체 수박 매출의 30% 이상을 중과종 수박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경욱 기자 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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