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

[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 13일 서울 글로벌센터 빌딩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 협력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김흥진 기자

서울 글로벌센터서 개소식
식량안보 등 협력사업 추진


국제적으로 농림·수산·식품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인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가 서울에 마련돼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은 FAO 한국 사무소가 들어서는 서울 글로벌센터빌딩에서 진행됐으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호세 그라치아노 다 실바 FAO 사무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사무소는 개소식 이후 직원 선발 등의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FAO 한국 사무소는 세계 식량안보 기여를 목적으로 △우리나라와 FAO간 연락 및 교류 △식량안보 및 빈곤 퇴치를 위한 공동협력사업 △개도국에 대한 한국의 농정경험 및 기술전수 등을 추진하게 된다.

FAO 사무소 국내 유치를 통해 우리나라 위상 강화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FAO 한국 사무소는 소장을 비롯해 정식 직원 4명으로 꾸려지며 직원 중 1명 이상은 한국인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연락사무소 내에서 정규직, 인턴 근무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어, 향후 국제기구 정규직 진출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개호 장관은 “한국사무소 개소로 앞으로 식량안보와 빈곤퇴치, 영양개선 등과 관련한 국제적인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특히 FAO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농업기술과 농정 경험을 개도국에 적극 전수·보급하는 등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확대로 인한 공여국으로서 한국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개호 장관은 “FAO와 6여년에 걸친 논의 끝에 한국사무소가 설립됐다”라며 “FAO 한국 사무소에서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하는 전문성과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도록 FAO와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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