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병성 기자]

승마 저변 확대 추진
사회공익형 승마기반 조성
말이력시스템 구축 계획
경마중독 예방 인프라 확대
불법 사설경마 단속 강화


한국마사회가 ‘국민에게 사랑받는 말산업 전문기업’을 비전으로 설명하고 ‘신뢰’, ‘도전’, ‘혁신’을 핵심가치로 하는 사업 분야별 중점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올해 중점 사업계획을 설명했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말산업은 지난 2017년 기준 3조4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2018년 기준 말 사육두수 2만7000두, 승마시설 466개, 승마인구 5만10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7조537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의 70%를 특별적립금으로 축산발전기금에 출연하고 있다.

이날 김낙순 한국마사회장은 기자간담회 인사말에서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 이후 말 생산에서 이력관리까지 사업 분야별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말산업 규모가 3조4000억 원으로 성장하며 일자리 창출하고 있고, 특히 지난해 축산발전기금에 1565억 원을 출연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익형 승마 저변 확대=전 국민이 승마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승마 저변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재활·힐링 승마 등 사회공익형 승마기반 조성에 주력해 나간다. 또한 지자체 협업을 통한 도심공원 승마 체험 사업을 확대해 올해 10개소에서 5만 명에게 체험을 제공한다. 학교체육 승마지원, 말산업 진로직업체험 등 유·청소년의 승마 체험 기회도 확대한다.

말생산 및 육성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말이력시스템을 구축한다. 말 생애단계별 정보 기록·공시를 통해 투명한 유통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대책이다. 또한 말산업 전문인력 경력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일자리 매칭을 지원하고, 말산업 표준교육과정을 보급한다. 이외에도 안전한 승마인프라 조성과 노후 승마인프라 개선, 말산업 국가자격 고도화, 기승능력인증제도 민간 보급 등을 추진한다.  

▲미래를 대비하는 한국경마=경마에 과몰입하는 것을 예방하는 등 이용자 보호를 강화한다. 이용자보호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경마이용 환경을 조성하고, 경마중독 예방 인프라 확대 및 프로그램을 체계화한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유캔센터를 34개소로 확대하고, 초보고객·중위험군·고위험군 단계별 중독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불법 사설경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기획단속 전담반을 2개반에서 4개반으로 늘리고, 감시 장비 첨단화 및 단속정보 통합시스템을 개선한다. 미래성장형 중장기 경마발전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영천경마공원 건설과 화옹 말산업단지를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사회공헌 확대=지난 2월 용산장외발매소를 사회적 공익을 위해 장학관으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농어촌지역 교통약자를 위해 국민드림마차를 올해도 60대 지원하고 농어촌 체험 테마마을 선정,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등 농어촌 지역사회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도심지에 위치한 장외발매소는 교외로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장외발매소 운영 건전화 및 문화센터 운영 등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한다.

이병성 기자 leebs@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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